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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種)세분화’ 결정 난항 거듭

문정ㆍ장지지구 개발 제한 2년 연장 일반주거지역의 과밀화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種)세분화`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양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 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이어 두번째로 종세분화 결정을 다음 회의로 미룬 것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별 종세분화 비율에 대한 위원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오는 9월 위원회에서 다시 심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서울 송파구 문정ㆍ장지지구 254만6,000㎡(약 77만1,000평) 일대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 조치를 오는 2005년 8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마곡지구와 함께 서울시내 대규모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있는 문정ㆍ장지지구는 개발행위에 따라 주변 환경이나 경관 등이 크게 오염되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지난 2000년 8월 개발행위 허가가 제한된 뒤 내달 21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건축물 건축 또는 공작물 설치 ▲경작 목적을 제외한 토지 형질변경 ▲토석 채취 ▲토지 분할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 등이 오는 2005년 8월21일까지 제한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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