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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팔자"에 주가 24P 급락 1,175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미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2,200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전일보다 24.09포인트(2.01%)나 급락한 1,175.8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4월14일의 27.39포인트(2.79%) 이후 가장 큰 것이며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거의 한달 만에 최대치다. 외국인의 이 같은 매도공세는 미 증시 조정과 관계없이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단기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가 크게 악화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의 요인이 됐다. 이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으며, 특히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금융주와 IT주의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단기고점을 찍은 만큼 일정 기간 조정을 받겠지만 북핵 리스크 완화와 기업실적 개선, 내수회복 조짐 등 호재도 많아 다시 계단식 상승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552선까지 올랐다가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반전, 전일보다 3.35포인트(0.61%) 떨어진 543.6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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