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백성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올해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그룹은 1일 여성권익과 사회공익에 이바지하고 효행을 실천한 여성과 단체·청소년에게 주는 '2014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여성선도상을 받는 정 교수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유엔인권이사회 등에서 일본 군 위안부와 결혼이주 여성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여성창조상 수상자인 백 교수는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규명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 교수의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전문지에 소개돼 암 치료제 개발의 기초자료로 인용되고 있다.
가족화목상은 지난 2002년부터 270여명의 봉사단원이 130여명의 홀로 사는 노인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펼쳐온 'e세대 가정봉사단'이 받는다.
폐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활발한 교내활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김솔비(제주여상고3)양을 비롯해 박세은(관양고3), 송은혜(해남공고3), 이준영(부평공고2), 정다영(전주사대부고3)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효를 실천하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5명의 학생은 청소년상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서울 중구 삼성생명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각각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500만원)을 받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비추미여성대상(2001년 제정), 삼성효행상(1975년 제정)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삼성행복대상을 새로 제정·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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