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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업계 新성장동력 육성한다

휴맥스-LCD TV, 현대디지탈-DMB단말기 등<br>디지털방송 수신기술 바탕 유망사업 진출 잇달아

휴맥스 등 셋톱박스 업체들이 디지털TV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맥스, 현대디지탈테크 등 셋톱박스 업체들이 디지털방송 수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TV,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 스마트폰 등 성장 유망사업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휴맥스는 위성ㆍ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기를 내장한 LCD TV를 개발, 지난 해부터 해외시장을 공략중이다. 특히 올 3월에는 영상을 하드디스크에 녹화ㆍ재생할 수 있는 PVR을 내장한 32인치 LCD TV를 출시, 유럽ㆍ호주ㆍ중동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휴맥스는 내년에는 내수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산요ㆍ샤프ㆍ삼성전자 등에 디지털방송 수신모듈(튜너)을 공급해온 쓰리에스디지털도 LCD T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미 대우전자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 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9월 초 32인치 제품을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곽문성 쓰리에스디지털 상무는 “명암비 1,200:1의 고화질 제품을 개발,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170만~160만원 대)으로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북미지역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멀티미더어방송(DMB) 단말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디지탈테크는 차량용 DMB 수신기와 스마트폰 사업을 키우고 있다. 내비게이션 등을 장착한 차량에 연결, 위성DMB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외장형 수신기(셋톱박스)를 출시한데 이어 LCD 모니터 일체형 단말기, 지상파DMB용 단말기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KTF와 손잡고 이달 말 스마트폰(모니터 2.7인치)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리운전ㆍ영업관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얹어 배송ㆍ주문조회 등이 가능하고 카메라폰ㆍ캠코더ㆍ내비게이션ㆍ전자사전과 인터넷 접속 기능 등을 갖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미디어는 지상파DMB 복수표준(DMB 및 DVB-H)에 맞춘 두 가지 유형의 DMB 단말기 개발을 병행하되 우리나라와 유럽의 시장동향을 봐가며 휴대형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형태의 제품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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