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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주들이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은행주들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시장(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우리금융은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6거래일 연속 우리금융 주식을 순매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비중은 종전 의 11.11%에서 12.66%까지 높아졌다. 이에 반해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외국인이 각각 5거래일, 2거래일 연속해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우리금융 주가 역시 경쟁사 대비 선전하고 있다. 이병건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건전성이나 충당금 부담규모 면에서도 경쟁은행에 비해 우수해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은행주"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예금보호공사의 지분매각 이슈로 단기물량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적개선세가 분명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이 찾아올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우리금융 주가는 10월30일 전일보다 50원(0.30%) 내린 1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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