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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투자 펀드 수익률 '기지개'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부동산 투자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 뮤추얼 펀드(리츠)와 해외증시에 상장된 리츠에 간접 투자하는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3%를 기록해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2.08%)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3.11%나 뒷걸음질 친 것을 감안하면 해외부동산 투자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올 들어선 웬만한 주식 투자보다도 우수한 셈이다. 이들 해외부동산 관련 펀드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로 지난해까진 일반주식형펀드의 수익률에 크게 못 미쳤으나 올해부턴 그 상황이 역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올 들어 해외부동산 펀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그 동안 장기 침체를 보이던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 등과 맞물려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경우 주식시장이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금융위기 이후 가격 회복을 거의 못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손해를 볼 우려가 적다”며 “단기적으로는 해외부동산 상품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해외부동산 투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현재 중국 상하이, 홍콩, 인도 등에 위치한 주거용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아직까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외부동산 관련 펀드 가운데서도 공모 자금으로 해외 부동산에 직접투자 하는 리츠보다는 해외증시에 상장된 리츠 주식을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가 더 유망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직접투자 상품은 소수에 불과한 반면 글로벌리츠재간접 펀드 중에는 상품에 따라서 연초 이후 3~5% 이상의 수익을 거둔 펀드가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화투신운용의 한 관계자는 “리츠재간접투자 펀드의 경우 지난 2007년 이전에 투자했다가 금융위기로 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률 회복에 따라 환매를 많이 하는 바람에 자금 유출이 유입 보다 많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해외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지금 투자에 나선다면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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