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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지점장의 마켓포인트, 유태우 삼성증권 안산지점장

저금리에 노후대비 월지급 투자상품 인기<br>퇴직 후에도 고정 수익 받기 위해서는<br>즉시연금보험·월지급식 ELS 적합하고 자신의 재무상태·여건에 맞는 투자해야


최근 신문을 통해 사면초가의 상황에 있는 국내 증권사에 대한 여러 기사를 보게 된다. 고객은 낮은 은행금리에 대한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증권사를 찾게 되었는데 최근 4~5년간 가입한 상품들의 지속적인 성과부진으로 고객의 신뢰와 인내심은 바닥까지 떨어진 것이다.

2007년 시작된 인사이트펀드, 중국펀드에 이어 주식 및 자문형랩, 장기채권, 주가연계증권(ELS)까지 상당수의 가입상품에서 가입원금은 커녕 30%를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이 결국 증권사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되돌아 보면 '은행금리+a'의 중위험ㆍ중수익 투자자에게 고위험ㆍ고수익의 상품을 권하면서 투자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문제가 크다고 본다.

고객에 맞는 투자상담을 통한 제대로 된 투자대안을 위해 '다시 보는 월지급 투자의 시대'를 안내해본다.

일본 투신협회에 따르면 일본 전체 공모 펀드중 절반이상이 월지급식 상품이다. 한국의 경우도 80세 시대를 넘어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민연금 하나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기 불가능해 퇴직 이후에도 매월 고정적인 수익을 받으려는 투자 니즈가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더욱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기존의 노후대비 투자처인 은행예금과 부동산이 낮은 금리와 공실률등으로 제 역할을 못함에 따라 저금리 시대, 부동산 수익의 하락의 대안으로 월지급식 금융상품이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월지급식 상품에서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우선 즉시연금보험을 들 수 있다. 매월 납입하는 기존 연금보험과 달리 한꺼번에 목돈을 보험료로 납부한 뒤 매월 일정금액을 받는 보험상품으로서 노후자금이나 목돈운용에 적합한 상품이다.

2013년 세법개정에 따라 한 사람당 2억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있다. 즉시연금보험은 수령방식에 따라 종신형과 상속형이 있다. 종신형은 사망시까지 매달 원금과 이자를 연금으로 받고 만기 이전에 사망하면 미지급된 연금을 유족들이 받게 되는 것이다. 상속형은 원금은 그대로 놔두고 매월 이자만 지급받다가 만기가 되면 원금을 받는 형식으로 만기 이전에 사망하면 원금에다가 보험금을 추가로 받게 되는 구조이다.

다음으로는 월지급식 ELS가 있다. 월지급식 ELS는 매월 평가일을 기준으로 기초자산(종목, 지수등)이 일정조건(이를 테면 70%)이상 충족할 경우 매월 수익금이 지급되는 ELS상품이다. 이 상품은 매월 이자수익이 만기 이전에 미리 발생하기 때문에 만기에 일부 원금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지급받은 이자로 손실이 상쇄돼 원금손실을 일정부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매월 지급되는 수익금으로 또 다른 상품에 재투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월지급식 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한 후 매월 일정금액 또는 일정비율(월 0.6% 등)을 받는 정기지급 신청을 통해 성향에 맞게 가입한 펀드로부터 매월 연금처럼 받게 되는 상품이다.

최근 시장상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니즈가 강해지며 중위험ㆍ중수익 펀드에 대한 시장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롱숏펀드(트러스톤다이나믹50, 삼성알파코리아롱숏), 자산배분펀드(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등이 대표적이다.

월지급식 상품의 경우 여러 장점이 있다. 올해부터 낮아진 금융소득 종합과세(연 2,000만원)에 대비한 금융소득 분산효과, ELS 및 펀드등 일부 원금손실이 발생해도 매월 지급받은 이자로 손실이 상쇄되는 효과, 생활에 필요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심리적 안정효과 등이다.

월지급 펀드와 ELS의 매월 이자지급액이 작은 안정형 상품이라면 매월 수익금을 상대적으로 고수익상품으로 매월 적립한다면 포트폴리오 분산 및 수익률 상승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저금리 시대, 부동산 수익의 불확실성, 그리고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투자대안은 매월 지급받는 자산배분 형태의 금융상품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품에 대한 원금손실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재무상태와 투자성향, 여건에 맞는 투자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제대로 된 자산관리사(PB)를 만나야 한다. 금융자산은 평생을 같이 할 반려자라는 점에서 어떤 PB를 만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자격과 경험을 갖고 있고 나에게 맞는 투자상담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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