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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의 최신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제4회 ‘KCTA 전시회ㆍ콘퍼런스 2006’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 주최로 12일 제주 ICC에서 개막됐다. 올해는 ‘당신의 내일을 창조하라(Create your tomorrow)’라는 주제로 14일까지 3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동주택에서도 공시청망과 케이블망 중 시청자가 선택해 TV를 볼 수 있는 ‘구내선로관’이 주목을 받았다. 또 고화질(HD) 셋톱박스와 HD급 DVR 등의 첨단 케이블 방송기기와 TV주식, TV-공공서비스 등의 양방향 서비스가 소개됐다. 방송통신 융합과 케이블TV 산업의 법ㆍ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국내 2위의 복수채널사업자(MPP)인 CJ미디어는 7월에 개국하는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을 공개했고 DY엔터테인먼트(대표 신동엽)와 프로그램 제작 및 상호 교류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뉴스 채널인 ‘CNBC’와 호주 공영방송사 ‘ABC Asia Pacific’도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의 주요 테마를 ‘HD와 양방향서비스’로 정하고 케이블TV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작년보다 20%나 늘어난 3,000여 명이 행사에 등록했으며 800여 개 케이블 산업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노성대 방송위원장과 임동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이사, 남상조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이권영 한국방송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오광성 SO협의회장은 이날 기조 발제를 통해 “지상파에서 MMS(다채널) 서비스를 도입 하는 것은 개별 PP의 존립 기반을 약화시킨다”며 “MMS 서비스 허용은 특혜 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오 회장은 또 “지상파가 MMS 서비스를 위해 공시청망을 정비하는 것은 중복투자의 우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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