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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가 그대로

日엘피다·삼성전자등 인상발표 불구 안올라

최근 일본의 엘피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잇따라 D램 고정거래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지만 4월 초순 고정가는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만 온라인중개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4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하순 가격과 똑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D램 주력 제품인 DDR2 512메가비트(Mb) 667㎒는 0.91달러, 1기가비트(Gb) 667㎒는 1.81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4월 하순 고정거래가격 추이를 지켜봐야 D램 가격 상승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램익스체인지의 고정가는 중하위 업체를 조사한 가격”이라며 “시간을 두고 엘피다 등의 고정가 인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세계 4위의 메모리반도체업체인 일본의 엘피다는 지난달 31일 이달 고정거래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0%씩 총 20%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도 “D램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이달 중 한자릿수의 D램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정가 인상과 관련,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소폭 인상한 바 있다”며 “오는 5월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고정거래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달 고정거래가격을 올렸는지, 내렸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물시장에서 DDR2 512Mb 667㎒는 지난 7일 0.95달러로 소폭 올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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