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21%) 하락한 1,957.7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국내 증시의 약세를 회복할 뚜렷한 모멘텀이 발행하지 않으면서 투자 주체들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인 것도 증시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1조4,000억원어치 이상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6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89%), 보험(1.4%), 통신업(1.38%), 운송장비(0.55%) 등이 상승했지만 기계(-3.41%), 비금속광물(-1.58%), 의약품(-1.22%), 화학(-1.12%), 건설업(-0.84%), 음식료품(-0.7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0.48% 하락했지만 현대차(0.73%), 포스코(0.98%), 현대모비스(1.93%), 삼성생명(2.8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KT는 지난해 사상최대의 매출을 거뒀다는 소식에 1.5% 올랐고, 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 개발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3.3% 상승했다. 반면 두산(-3.89%)과 두산중공업(-8.06%), 두산인프라코어(-3.73%), 두산엔진(-4.82%) 등 두산그룹주들이 두산건설(-11.04%)의 유상증자설로 인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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