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 개선에 배당규모 대폭 늘어… 현대해상 정몽윤회장 수입 116억 달해
| 정몽윤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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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상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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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호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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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경영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최대 주주들이 짭짤한 배당수익을 얻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결산과 함께 배당규모를 늘리자 상당수 최대 주주들이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100억원 이상의 배당소득을 올리고 있다.
현대해상 주식 1,937만주(지분 21.6%)를 보유중인 정몽윤 회장은 2007 회계연도 결산 배당으로 총 116억원의 수입을 확보했다. 현대해상은 보통주 1주당 600원씩 총 479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2006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메리츠화재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은 2,640만주(지분 21.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총 59억원의 배당수입을 올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중간배당과 기말배당 등을 합해 1주당 225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메리츠화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순익은 707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97%나 늘었다”며 “회사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차원에서 배당금도 주당 100원에서 225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아들로 동부화재 최대 주주인 김남호씨는 동부화재 주식 995만주(지분 14.0%)를 갖고 있다. 동부화재는 주당 60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김씨는 총 59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동부화재의 2007 회계연도 순이익은 2,6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8.0%나 늘었다.
LIG손보 최대주주인 구본상 LIG넥스원 사장은 총 2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LIG그룹 구자원 회장의 아들인 구 사장은 LIG손보 주식 412만주(지분 6.8%)를 보유중이다. LIG손보는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LIG손보의 2007 회계연도 순이익은 1,246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2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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