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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외환카드 송연음악회' 10일 예술의 전당

오는 1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1회 외환카드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지난 89년부터 개최된 이 행사는 그동안 대표적인 기업사은 음악회로 자리잡아왔다.일정 수준에 오른 출연진, 듣기 편안한 레파토리 선택으로 음악팬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96~98년 3년 연속 전좌석이 매진되었을 정도다. 불우이웃 돕기에 다 함께 참여한다는 뜻에서 초대권을 발급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4,500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돕기 등에 전달했다. 모 부사장은 초대권을 구해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못이겨 100만원어치 표를 직접 사서 주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 눈에 띄는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알리사 박. 현재 UCLA 교수로 지난 90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3위) 및 재능상, 최고 연주상 등 6개부문을 휩쓸었다. 같은해 어빙 클라인 콩쿠르 대상, 아스펜음악제 협주곡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다. 콜린 데이비스, 막심 쇼스타코비치 등 숱한 거장과도 협연한 바 있다. 테너 이현과 소프라노 신윤정도 만만찮은 실력을 갖췄다. 이현은 베냐미노 질리 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신윤정은 오스트리아 폭스오퍼 바이에르 극장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박은성 한양대 교수의 지휘로 KBS교향악단이 연주한다. 레퍼토리는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랩소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 비제의 「카르멘 서곡」, 들리브의 「종의 노래」, 스메타나의 「몰다우」 등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선곡했다. 1만~4만원. 외환카드로 구입 때는 50% 할인해준다. (02)524-8400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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