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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날씨마케팅 올해도 성공

`처서가 지나고 날씨도 선선해졌으니 올해도 날씨마케팅은 성공?' 말복과 처서가 지나고 올여름 무더위가 사실상 끝나면서 삼성전자가 에어컨 판촉을 위해 실시했던 날씨 마케팅 행사가 올해도 성공했다. 24일 업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서울지역의 낮 최고기온이34도를 넘었던 날은 5일(34.2도)과 6일(35도) 등 이틀에 불과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8월 한달간 낮 최고기온(서울 송월관측소 측정기준)이 34도를넘는 날이 9일 이상이면 5월7일부터 6월19일 사이에 에어컨을 구입한 고객중 1만명을 추첨해 전기료 18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었다. 이달 말까지 1주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처서가 지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 저녁으로 초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을 가능성은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에어컨 구입고객들에 대한 전기료 총 18억원을 지급하지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작년에도 8월중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25도 미만인 날이 9일 이상이면 에어컨 구입고객 6천명을 대상으로 25만원을 돌려주는 내용의 날씨 마케팅 행사를 실시했으나 역시 날씨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LG전자도 지난해 8월 서울의 최고기온이 28도 이하인 날이 10일 이상이면 에어컨 구입고객 6천명에게 각 2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었으나 역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마케팅 행사는 통상 보험을 들기 때문에 조건이 맞아 보상금이나 전기료를 지급하게 되더라도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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