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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생명 주식 매각 작업 나서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 전량(135만8,000주)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생명 주식 매각을 위해 최근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다음달 말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1일자로 광주삼성전자를 흡수 합병하면서 광주삼성전자가 보유하던 삼성생명 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금지 조항에 따라 이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삼성전자는 지난 1999년 삼성자동차 부채처리 과정에서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을 13만5,800주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삼성생명이 상장하면서 액면분할을 통해 보유 주식수가 135만8,000주로 늘어났다. 이는 삼성생명 전체 주식의 0.66%에 해당한다. 공정거래법에서는 상호출자를 금지하고 있으며, 합병 등의 불가피한 이유에 따른 상호 출자의 경우 해당 지분을 6개월 내에 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초 광주삼성전자를 흡수합병했기 때문에 오는 6월30일까지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생명 지분을 일시에 장내 매도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에게 장외거래 형태로 처분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지난 24일 장 마감 주가(9만2,200원)를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약 1,2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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