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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가] ‘출판인회의’ 독자행보 주목
입력2003-12-15 00:00:00
수정
2003.12.15 00:00:00
강동호 기자
한국출판인회의(회장 홍지웅)가 최근 다양한 사업을 벌이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출판인회의는 이달 초 격월간 서평전문지 `북 앤 이슈`를 창간한 데 이어 98년 처음 도입한 자체 교육기관 `출판 아카데미`를 내년 4월부터는 `서울 북 인스터튜트`로 확대 개편, 독립적인 교육기관으로 분리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출판인회의는 최근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오는 1월 8일부터 3월 11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출판편집자 입문과정`을 개설하고, 대학졸업예정자 및 예비출판인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번에 나온 `북 앤 이슈`는 매호마다 일정한 주제를 정해 책의 내용을 두루 살피는 것으로, 창간호에는 3명으로 구성된 가상의 가족이 세계여행을 하면서 관련 책들을 소개하는 `세계일주`편을 실었다. 지난 98년 300여개 인문사회분야 단행본 출판사들이 모여 만든 한국출판인회의는 매년 4월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세계 책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연말에는 출판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시상하는 `올해의 출판인` 제도를 운영중이다.
반면 지난 47년 창립해 900개 출판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이기웅)는 업계 대표기구로서 출판 저널 발간, 해외 도서전 참여, 독서대상 시상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업계내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다.
출판계의 한 관계자는 “소장파 출판사들이 모여 있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최근 활발히 움직이며 기존 대표격인 대한출판문화협회의 위상에 도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출판인회의 회원사의 절반은 협회에도 가입하고 있어 두 기구가 경쟁체제로 가느냐 아니면 보완체제를 유지하느냐 하는 것은 좀 더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 최초 만화가 이도영전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17일 `한국 최초의 만화가 이도영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재 이도영(貫齋 李道榮 1884∼1933)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화의 장을 연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1910년대 일간신문`대한민보`에 날카로운 필력으로 반일ㆍ계몽적인 만화를 다수 발표했다. 내년 3월말까지 계속될 전시회에는 그의 작품 90여점이 기획전시된다. 문의 (032) 320-3745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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