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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호 "내친김에 정상까지"
입력2001-02-13 00:00:00
수정
2001.02.13 00:00:00
히딩크호 "내친김에 정상까지"
'히딩크 사단'으로 변신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두바이 4개국 친선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30분(한국 시간)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북유럽의 덴마크와 대회 최종전을 펼친다.
한국이 덴마크 전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할 경우 15일 새벽 1시30분 펼쳐질 예정인 모로코와 UAE전에서 모로코가 승리하더라도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한국과 모로코는 현재 1승1무로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이 3-2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한편 덴마크는 그동안 한국이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했던 강적. 대표팀은 지난 98년 1월 킹스컵에서 단 한번 맞붙어 1-2로 패했고, 올림픽팀도 통산 1무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길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의 전력이 예년만 못한데다 한국 선수들이 지난 11일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에 대역전승(4-1)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는 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한국은 41위)에 올라 있으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의 경우 세계적인 골키퍼 슈마이켈(포르투갈 스포르팅)을 비롯한 '해외파'전원이 빠져있어 사실상 대표 2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UAE(0-1), 모로코(2-4)에 연패하며 최하위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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