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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출입기자 통화내역 추적 공식사과
입력2003-10-07 00:00:00
수정
2003.10.07 00:00:00
오철수 기자
대검찰청은 최근 대검 중수부에서 언론에 수사정보를 유출시킨 직원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출입기자들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추적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 7일 대검 출입기자단에게 이를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송광수 검찰총장을 대신해 “기강확립 차원에서 직원 등을 상대로 수사기밀 누설을 내사한 것이며 취재기자를 수사하거나 사생활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안 중수부장은 “검사장 승인을 받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통화내역을 조회했으며, 내사를 벌인 사건은 2건으로, 한건 당 여러 명의 기자에 대해서 통화내역을 추적했다”고 시인했다.
안 중수부장은 특히 “기자들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공범으로 소환 조사할 의도는 없었으며 앞으로 출입기자들에 대한 휴대폰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검 출입기자들은 이날 오전 송 검찰총장에게 기자단 명의로 공개질의서를 보내 검찰총장의 공식 사과와 출입기자들에 대한 통화내역 조회자료의 공개 등을 요구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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