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어린이 눈높이 맞추면 인기 '쑥쑥'

어린이 눈높이 맞추면 인기 '쑥쑥' '수수께끼블루' '방귀대장 뿡뿡이' 등 좋은 반응 제대로 된 어린이 프로그램을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기획을 만드는 것 자체가 오랜 공을 필요로 하는 만만찮은 작업일 뿐아니라 어린이들이 주 소비계층이 아니어서 편성에서 소외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이 관련 사업은 공급이 수요를 낳는 보기 드문 산업. 빤한 놀이 프로그램이나 교훈 위주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기획이 바탕이 된다면 시청자 역시 외면치 않는다. KBS2TV의 '수수께기 블루'와 EBS의 '방귀대장 뿡뿡이'는 그런 면에서 다른 프로그램들과 구별되며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7월24일 첫 방송된 KBS 2TV의 '수수께끼 블루'는 오는 2월15일 1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똑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틀어주는 프로그램이어서 방송 초기 우려가 높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결과다. 똑같은 에피소드임에도 어린이들은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재미있어해 반복을 통한 학습이 높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시청률도 처음보다 나중이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수수께끼 블루'의 원작은 미국에서 제작돼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방영중인 'Blue's Clues'.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5일부터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아시아ㆍ태평양 TV포럼'에서 좋은 어린이프로그램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EBS의 '방귀대장 뿡뿡이'역시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4시30분에 방송되는 '방귀대장 뿡뿡이'는 EBS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6∼7%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어린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수수께끼 블루'가 외국작품의 한국판임에 비해 이 프로그램은 자체 제작한 순수 창작물. '방귀 날리기'가 특기인 뿡뿡이가 변신방귀를 쏘아대면서 신나게 노는 내용으로 '방귀'란 말만 들어도 웃음을 터뜨리는 어린이들의 취향을 잘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색종이, 비눗물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어머니와 함께 놀 수 있게 한 점이 더욱 호감을 샀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지난해 말 선보인 비디오테이프 및 CD 세트에서 확인된다. 세트 발매 한달여 만에 3만5,000개의 주문량이 쏟아진 데다가 인형 역시 4만여개가 팔려나간 것. 이에 힘입어 EBS는 4월부터 방송시간대를 월∼금요일(이중 이틀은 재방송)로 확대한다. 김희원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