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7년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378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의 전망지수가 전월대비 9.5포인트나 오른 100.4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웃돈 것은 지난 2002년 10월 108.7을 기록한 이래 7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모처럼 밝아진 것은 최근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토목, 건설 등 일부 업종이 봄철을 맞아 성수기에 진입하는 등 내수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소기업(98.8)보다는 중기업(103.8)이, 일반 제조업(98.2)보다는 혁신형 제조업(108.2)에서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09.7)과 비금속광물제품(109.6), 자동차및 트레일러(105.4) 등의 업황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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