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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항공주는 고유가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류비는 항공사 매출원가의 40%를 차지해 단일 항목 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한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단거리 여객 노선 비중이 높아 고유가 상황에서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ㆍ4분기 대부분의 글로벌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전망이 밝은 것은 단거리 여객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ㆍ일본 입국자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일본인과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4%, 12.5% 늘면서 한일 노선, 한중 노선 여객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발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아시아나항공도 지속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화물 수요는 올해에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항공기와 좌석 업그레이드를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하고 전환사채(E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재무구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노선 강화를 위해 올해 항공기 9기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중 금융리스 도입은 1대이며 나머지 8대는 운용리스로 도입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낮은 운용리스를 중심으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차입금은 3조원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차입금 부담이 낮아지면서 올해 재무구조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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