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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車 내수시장 꿈틀
입력2004-11-01 17:10:00
수정
2004.11.01 17:10:00
10월 내수 3.1% 증가 수출은 11.3%나 늘어
환율하락ㆍ유가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판매실적이 내수회복과 두자릿수의 수출증가율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쌍용ㆍ르노삼성차ㆍGM대우 등 5개사의 10월 차량판매실적은 41만3,518대로 전월(37만7,944대)보다 9.4% 증가했다. 내수판매량은 10월 중 9만3,651대로 집계돼 전월(9만843대)보다 3.1% 증가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 수출실적은 10월 중 31만9,507대에 달해 전월(28만7,101대)보다 11.3%나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 판매 상승은 내수시장이 최근의 신차발표 효과로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고 해외에서도 북미ㆍ중국ㆍ유럽 등에서 국내차종들의 가격ㆍ품질경쟁력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개별기업별 판매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10월 중 모두 8만127대를 판매한 GM대우는 전월대비 판매실적 증가율이 13.2%로 가장 높았고, 현대ㆍ기아차도 각각 전월 대비 10%와 6.2%의 판매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르노삼성의 경우 내수와 판매가 모두 부진해 10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8.4% 감소한 6,726대에 그쳤고, 쌍용자동차는 전체 판매량이 12.0% 늘었지만 일부 생산라인의 공사로 수출이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화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는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중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나빠지고 있지만 국내기업들의 원가절감, 기술개발 등으로 인해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향상되고 있다”며 “내수회복세만 조금 더 탄력을 받게 되면 자동차업계는 본격적인 중흥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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