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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中서 부활 날개 펴다

3월 불량 타이어 논란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10월 들어 판매량 껑충<br>현지 맞춤 타이어 출시 "내년 시장 공략 강화"


금호타이어가 중국 시장에서 리콜 악재를 딛고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지난 3월 불거졌던 불량 타이어 논란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추락했던 판매량이 최근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 이에 맞춰 금호타이어는 내년 중국 도로여건과 운전문화를 고려한 맞춤형 타이어를 앞세워 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8일 금호타이어 중국법인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루평균 100명에도 못 미치던 초고성능타이어(UHP)의 구매고객 수가 9월 일평균 250명을 넘어선 데 이어 10월에는 500여명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판촉 이벤트를 시작한 첫날 중국 전역을 통틀어 9명에 불과했던 고객 수는 10월 들어서는 하루 최대 800여명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전주식 금호타이어 상하이 취신루 전문점장은 "불량 타이어 파문 이후 주위에서는 브랜드 이름을 바꾸라고 권유하기도 했지만 문제를 피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비자들과 만나 품질의 안전성을 알려나가는 방법을 택했다"며 "직접 제품을 써본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점차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판매량도 불량 타이어 파문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물론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더욱이 잘 나가는 한국 기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한 가운데 자칫 어설픈 대응은 역풍을 맞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 불량 타이어 파문이 불거지기 직전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의 점유율은 약 40%를 넘나들며 중국 타이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자연스레 한국 기업에 대한 견제심리가 생겨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국 톈진시 질검총국이 금호타이어 톈진공장의 제품들을 수거해 검사한 뒤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분위기는 서서히 반전됐다. 두달반 동안 멈춰 있던 공장은 6월부터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고 현지 언론들도 비판적인 보도를 자제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금호타이어는 내년 중국 도로여건과 운전문화 등을 고려해 내구성은 높이고 에너지 소모는 줄인 맞춤형 타이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형우 금호타이어 중국법인 마케팅 상무는 "불량 타이어 파문이 단기적으로는 우리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혔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특히 앞으로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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