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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코렉스공법 「양산」 성공/한보설비도 정상가동 가능할 듯
입력1997-02-15 00:00:00
수정
1997.02.15 00:00:00
한상복 기자
◎세계최초 100% 가동체제… 오사에 역수출 추진포항제철이 코렉스(용융환원제철)공법의 양산화를 위한 조업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당초 코렉스기술을 제공했던 오스트리아의 푀스트 알핀사에 조업기술을 역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이처럼 세계 처음으로 코렉스공법을 이용한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한보철강의 코렉스설비에 대해서도 기술상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정상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포철은 최근 연산 60만톤규모의 코렉스공장을 1백% 가동할 수 있는 조업기술 개발을 완료, 조만간 푀스트 알핀사에 로열티를 받고 이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통상산업부 등에 보고했다.
포철 코렉스공장은 푀스트 알핀사로부터 기술을 제공받아 세계 처음으로 60만톤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지난 95년1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나 조업과정에서의 기술부족으로 그동안 가동률이 90∼95%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포철이 이번에 조업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1백% 정상가동체제를 갖추고 고로(용광로)수준의 제품생산에 성공, 제품생산단가를 가동초기의 톤당 18만원에서 고로수준인 12만원선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으며 조만간 제품생산규모를 공장설비능력 이상인 70만톤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푀스트 알핀사는 앞으로 코렉스기술을 수출할 때 포철의 조업기술을 적용하고 이에 대한 로열티를 포철에 지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푀스트 알핀사는 지난 85년 코렉스공법을 개발, 남아공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시험수준 설비를 제공하고 포철에 처음 60만톤 규모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제공한데 이어 현재 한보철강에서 건설하고 있는 코렉스 2기 외에 인도에 2기, 남아공에 1기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철은 조업기술을 개발한후 신일본제철 등 외국의 경쟁업체에 정보가 새나갈 것을 우려해 그동안 푀스트 알핀사와의 기술이전계약을 비밀리에 추진해왔으나 최근 한보철강 부도 이후 코렉스공법의 경제성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철은 한보철강 코렉스공장의 경우 코렉스노에서 나온 쇳물이 곧바로 제품(박슬래브)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양질의 제품생산에는 문제가 있지만 이번 조업기술 개발로 온전한 제품생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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