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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틈새 공략 올 최고 수익률 비결"

이택환 유리자산운용 본부장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는 올 한해 펀드시장에서 단연 화제가 됐던 상품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유리스몰뷰티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무려 137.35%에 달한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수익률로 수익률 2위(89.32%) 펀드와의 격차가 무려 50%포인트에 육박한다. 최고의 수익률을 낸 비결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택환(사진)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은 “국내 펀드 중에서는 처음으로 소형주 중 가치주로 스타일을 제한하는 상품을 구성했다”며 “소형주 중심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한 것이 높은 수익률의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은 틈새를 먼저 공략하고 부지런히 종목을 발굴을 위해 발 품을 판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는 것. 주가 변동성이 큰 소형주만을 전문으로 해 1년 내내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이 본부장은 “발굴되지 않은 중소형주라고 해서 무턱대고 편입시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일단 7가지의 기본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편입시점에 시가총액이 500억원 미만이고 PER는 5배 미만, PBR는 1배 미만이어야 한다. 또 시가총액의 20%를 넘는 잉여 현금보유 기업, 최근 3년간 EPS 증가율이 높고 지적자본이 많은 기업이어야 한다는 기본 편입조건을 설정했다. 여기에 덧붙여 경영자의 자질도 판단했다. 이 본부장은 “종목을 선택할 때 경영자도 본다”며 “정직하고 성실할 것, 주주가치 극대화에 노력할 것 등의 4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투자종목으로 선정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리스몰뷰티는 설정액이 1,000억원에 육박하자 신규 자금 모집을 중단했다. 중소형주를 공략하는 펀드 성격상 자금규모가 커지면 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이 펀드를 처음 설계할 때부터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며 “모집 중단은 이미 예정된 절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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