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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 편의점 PB상품·복권 판매 늘어

맥주 카스 캔제품 매출 1위<br>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밀어내

지속된 불황에 올해 편의점 시장에서 가격이 싼 자체상표(PB)상품 판매 비중이 늘고 복권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매출 부동의 1위인‘바나나맛 우유’가 입지가 흔들린 것도 눈에 띈다.

편의점 업체 CU는 9일 올해 상품 판매순위를 결산한 결과, 맥주 카스 캔제품이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2위로 밀어내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3~10위는 참이슬 후레쉬, 핫식스캔, 레쓰비마일드캔, 삼다수 페트병, 컨디션파워, 1ℓ들이 서울우유, 커피우유, 코카콜라 페트병 등 순이었다.

불황의 여파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체상품(PB) 매출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GS25도 판매수량 결산 결과 바나나맛 우유 대신 PB상품인 아이스컵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바나나맛 우유, 츄파춥스200, 레쓰비마일드, 참이슬 등 순이었다.



GS25측은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1+1’행사 상품은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뛰는 등 ‘알뜰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즉석 복권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97.6%나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에선 바나나맛 우유가 굳건한 1위를 지켰다. 2위는 참이슬이 차지했고 레쓰비마일드·츄파춥스 300·핫식스·전주비빔밥 삼각김밥 등이 뒤를 이었다. PB상품인 세븐일레븐 도시락 매출 증가율이 57.3%로 4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역시 PB상품인 대용량 흰우유 매출도 74.2% 늘었다.

미니스톱에서도 바나나맛 우유는 PB제품인 ‘점보닭다리’에 밀려 2위를 차지했으며 카스캔이 매출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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