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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신대양제지 2,116% 1위

상장사 배당금 사상 첫 10兆 돌파 <BR>시가 배당률은 캠브리지 59%로 가장 높아<BR>최대 30% 재투자 가능성…증시 활력소될듯

배당성향 신대양제지 2,116% 1위 상장사 배당금 사상 첫 10兆 돌파 시가 배당률은 캠브리지 59%로 가장 높아최대 30% 재투자 가능성…증시 활력소될듯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배당 총액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지만 배당성향은 신대양제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가배당률은 캠브리지가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배당금 총액 10조원 중 10~30%는 증시에 재투자될 것으로 보여 일정 부분 약세장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업체별 배당 총액에서는 삼성전자가 1조5,6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텔레콤(7,582억원), 한국전력(7,241억원), 포스코(6,443억원), KT(6,323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신대양제지로 당기순이익이 2,500만원에 불과했음에도 무려 5억2,9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 배당성향이 2,116%에 달했다. 시가배당률에서는 캠브리지가 59.0%로 가장 높았고 한국쉘석유(12.8%), 영풍제지(12.4%), 부산산업(12.2%), 휴스틸(11.9%)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배당금 총액에서도 삼성전자가 9,8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4,833억원), KT(4,178억원), SK텔레콤(4,102억원), S-Oil(2,629억원), 한전(2,24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외국인들에게 수혜가 돌아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배당금(증권예탁결제원 집계)도 2004년 결산 결과 8,550억원(26개사)으로 전년보다 44.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전체 배당금 중 절반 가량을 가져가게 돼 주가차익과 환차익에 배당금까지 챙기는 1석3조의 이득을 얻게 됐다”며 “외국인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외국인이 기업들에 배당압력을 가하고 상대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우량주를 많이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배당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중 어느 정도가 증시로 재투자될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금의 10~30%는 증시에 재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배당금 지급이 완료되는 4월 말께는 일정 부분 증시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대주주를 제외한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4~5월 이후 강세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부 배당금을 재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성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대부분 환전해 가져가지만 개인이나 기관은 일부를 주식에 재투자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5-03-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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