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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노사 접점 모색…사장 농성장 방문

정부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이 자율적으로타결되지 않을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박찬법 아시아나 사장이 조종사 농성장을 방문, 노조원 설득에 나선다. 이제까지 협상 전면에 나서지 않던 박 사장은 대표 교섭위원인 주재홍 부사장과 함께 4일 오전 9시께 충북 속리산 인근 조종사노조 농성장으로 출발, 노사가 극적인 의견 접근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사장이 이날 노조에 어떤 안을 내놓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선(先) 업무복귀, 후(後) 협상'이라는 기본 원칙과 함께 인사ㆍ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노조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조종사노조는 "정부가 개입하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 만큼 얻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13개 핵심 쟁점은 꼭 얻겠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라며 기존입장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내비쳐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는 또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경우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를 포함, 운수노조연대회의 소속 철도노조ㆍ서울지하철ㆍ도시철도공사 노조 등과 연대파업에 나서겠다며 정부 방침에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19일째인 4일에도 결항이 계속돼 국제선은 110편 가운데 동남아ㆍ중국ㆍ미주ㆍ대양주 노선에서 9편이 결항되며 국내선은 171편 중 90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화물기는 7편이 모두 결항돼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하면 288편 가운데 106편이결항된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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