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권 도전을 발표한 이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과거 박 위원장을 '독재자의 딸'로 불러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해 "어느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산업화에 기여한 지도자로 보는 견해서 있어서는 지도자의 딸로 평가되지만, 유신 이후 인권탄압에 초점을 맞추는 평가에 대해서는 독재자의 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앞 부분은 빼고 뒷 부분만 언론에 나와 기사화가 됐다"며 "그 평가는 역사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자신의 분권형 개헌주장에 대해서는 "이 정권도 저희들이 만든 정권이긴 하지만 임기말에 각종 비리나 부패가 터지지 않는가"라며 "이것 역시 대통령 1인 권력 아래서 오는 폐해로 봐야 안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 현실화 여부에 대해 "국회에서 발의해 국민투표를 거치며 (집권) 6개월 안에 충분하며, 국회의 절차가 더디면 대통령에게 헌법 발의권이 있다"며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