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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본격 추진

JP모건등에 타당성 의뢰, 긍정 결과 얻어

대구은행이 복합금융서비스를 통해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최근 금융지주사 전환의 타당성과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JP모건과 삼성증권 등에 적정성을 평가해달라고 의뢰해 1차 결과를 얻었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의 지주회사 필요성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의지 및 공감대 확인 ▲정부의 정책 추진시 의사결정 과정에서 대구은행의 주도권 확보 ▲금융지주사 관련 절차, 사전준비 등 업무추진 노하우 습득 ▲미래성장의 전략적 방향성 확인 등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은행은 ▲효율적인 복합금융 서비스 제공 ▲비용절감 ▲전략공유 등을 위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금융지주회사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여건이 유사한 지방은행들과 지주회사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강점을 살리면서 규모의 열세도 만회하기 위해 지주사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대구은행이 ‘지역 기반의 금융지주회사’라는 비전을 내세운 것도 지역 연고상 경남은행 인수전에서 부산은행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등에 따른 금융정책 변화 등을 감안해 주변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대구은행이 본격적인 지주회사 설립 작업에 들어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등 지역기반의 금융지주사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나 방안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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