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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근무 현역 군인 첫시집 ‘고향 四季’ 출간
입력2003-05-13 00:00:00
수정
2003.05.13 00:00:00
고광본 기자
국군기무사령부 비서실에 근무중인 현역 군인이 고향으로 향한 진한 향수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시집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고향 경북 영덕의 산촌을 소재로 한 첫 시집 `고향 四季(사계)`(도서출판 한빛)를 펴낸 이춘우(50)씨.
`영덕 예찬` 등 60여편의 수록 시편들은 바닷가 인근 시골 마을의 풍경, 동해의 아름다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유년기 추억을 담고 있다.
대부분 시편들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도 곁들여 있어 한 폭의 이야기가 있는 풍경화들을 연상시킨다.
이씨는 “사회 생활에서 어렵고 힘들 때 어릴 적 시골의 정감어린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었다”면서 “독자들에게 봄나물 같은 신선한 고향 추억을 돋게 해 드리고자 할 뿐 , 아직 문학적 가치로 평가 받기는 두렵다”고 겸손해 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한 이씨는 군 생활중 기회 있을 때마다 고향을 찾아 현장에서 소재를 구한 뒤 시작에 열중, 지난해 여름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했다.
이씨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 클럽에서 직장 동료와 문인,고향 사람들을 초청한 가운데 조촐한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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