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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뉴욕 투자설명회 성황리 개최
입력1999-02-22 00:00:00
수정
1999.02.22 00:00:00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에 대한 신용도를 상향조정한 가운데 정부와 범재계 공동의 한국경제설명회가 국제금융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22일 개최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오후 미국의 투자전문기관인 베어스턴스와 아시아소사이어티의 공동후원으로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국제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스커드켐퍼인베스트먼트, 웰링턴, 메릴린치 등 뮤추얼펀드와 타이거펀드, 퀀텀펀드를 비롯한 헤지펀드 등 현지 유력투자가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한국대표단은 이날 설명회에서 재계를 대표해 전경련의 손병두(孫炳斗)부회장과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의 대표, 정부측을 대표해 윤원배(尹源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기업부문의 구조조정 현황을 포괄한 한국경제의 구조개혁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정인용(鄭寅用) 한진그룹 고문이 참석, 영종도 신공항건설사업에 대한 투자유치 계획을 설명하면서 신공항 운영에 외국자본참여를 50%이상 허용, 외국인이 경영권을 갖고 운영주체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혀 투자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경련 孫부회장은 전날인 21일 현지특파원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경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미국 현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로드쇼는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대해 외국투자가들의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경제의 현황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설명, 이해의 폭을 넓혀 기업·금융기관의 신뢰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전경련 뉴욕사무소와 후원사인 베어스턴스가 협조체제를 구축, 한국에 투자의향을 갖고 있는 뉴욕과 인근 지역의 잠재적 투자가 80~90%가 망라돼 참석해 유럽과 일본에서 열린 1, 2차 해외로드쇼에 이어 높은 열기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월말 런던을 시발로 개최된 전경련의 해외로드쇼는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각국과 일본, 뉴욕을 경유, 홍콩, 싱가포르를 끝으로 최종 마무리된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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