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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력재배치 성공 위해선/경력관리제 선행돼야/노동연 보고서

과거 고용과 경력상 안정성을 누렸던 화이트칼라의 고용환경이 극도로 악화돼 이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경력관리와 능력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대졸 화이트칼라의 경력관리및 능력개발 실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제 평생직장·평생경력이라는 화이트칼라의 고용환경은 전문직화, 신축적 경력개발, 지속적인 교육훈련이라는 새로운 고용형태로 대체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위원은 『화이트칼라의 인력재배치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기업내에서 경력관리와 능력개발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위원이 지난해 10월 2백5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졸 화이트칼라의 경력관리 및 능력개발 실태」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평균 인력구성은 일반사무관리직이 45.7%, 연구개발 및 기술직이 25.8%, 영업관련직이 24.5%로 일반관리직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조사업체의 62.5%가 대졸 화이트칼라의 인력축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인력조정 방법으로는 사내인력 재배치가 61.6%로 가장 많았고 신규채용 억제 34.1%, 조기퇴직을 통한 감원이 2.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위원은 『인력재배치의 제도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경력개발제도가 활성화 되지 못해 인력재배치를 통해 화이트칼라들이 새로운 직무에서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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