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충남방적우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거래소의 우선주 퇴출제도에 따르면, 우선주 시총이 5억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진행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 거래일간 시총 5억원 이상인 상태가 10일 연속 이어지거나, 30일 연속으로 5억원 이상을 유지하면 상장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충남방적우는 지난 8월 9일 관리종목으로 지정(8월 12일부터 적용)됐으며, 지정 후 61거래일째인 13일까지도 시총이 1억7,300만원에 불과하다. ‘관리종목 지정 후 30거래일 이상 시총 5억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시총 미달 우선주 퇴출 첫 사례가 나오면서 추가 상폐 가능성이 큰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충남방적우에 이어 14일에는 고려포리머 1우선주가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고려포리머우는 지난 8월 12일 관리종목에 지정(8월 13일부터 적용)됐으며, 이달 13일 기준 시총은 2억1,500만원으로 14일 상한가를 기록한다고 해도 시총 5억원에 못 미친다.
한편 국내증시에 상장된 우선주는 총 149개로, 상폐가 확정된 충남방적우와 고려포리머우,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대구백화점우, 세우글로벌우, 아남전자우, SH에너지화학우, 동부하이텍2우B 등을 제외하면 총 12개 종목이 관리종목 지정 상태다.
13일 현재 관리종목 지정상태인 종목은 동방아그우, 대창우, 사조대림우, 수산중공우, 한신공영우, 쌍용양회2우B, 벽산건설우, 한솔아트원제지우, 동양철관우, LS네트웍스우, 에이치엘비우, 한국테크놀로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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