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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경제전망 낙관일색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불구 6~&% 성장률 잇단제시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 대선 후보들이 국내외의 경기침체 우려와는 달리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을 6~7%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민들이 느끼는 우려와는 동떨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10년 이내 연평균 6%이상 성장"을 주요 경제비전으로 제시하면서 "1인당 국민소득 2만5,000달러 달성을 통한 세계 10위 경제대국화"를 약속했다. 노 후보는 최근 "집권 5년간 연평균 7%성장률"을 제시했다. 노 후보의 경제정책분야 핵심참모인 정세균 의원은 이와 관련 "국내 잠재성장률은 5~6%인데 외적 요인인 남북문제나 정치개혁 등이 해결되면 경제성장에 굉장한 플러스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연평균 7% 성장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도 이날 경제정의실천연합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6%수준이면 적당하다고 본다"고 밝혀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 경제전망을 낙관했다. 이들 후보들은 "집권기간 동안의 평균 경제성장률"을 제시한 것이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없이 장밋빛 전망만을 제시하는 것은 무책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소 정문권 박사는 " 미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이라크 전쟁임박으로 대외적인 경기전망 자체가 극도로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도 본격적인 회복세가 힘들고 기업 투자마저 낮아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대선 후보들의 장밋빛 전망을 꼬집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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