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엑스알, 신발시장 본격 진출

이엑스알, 신발시장 본격 진출 美 패션브랜드 컨버스와 계약…제2창사 준비 중견 의류업체 이엑스알코리아가 미국의 유명 신발ㆍ패션 브랜드 ‘컨버스’(로고사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 사업을 진행한다. 이엑스알코리아는 이번 브랜드 도입으로 기존 스포츠ㆍ캐주얼 의류 뿐 아니라 신발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제2의 창사를 선포할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엑스알코리아는 지난달 말 미국의 컨버스사와 5년간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신발ㆍ의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그 동안 금강제화의 스프리스가 컨버스 제품을 수입, 판매했으나 이엑스알코리아가 FnC코오롱, 금강제화 등 경쟁업체를 제치고 새로운 국내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엑스알코리아는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컨버스의 올스타, 잭퍼슬, 프리미엄 등 모든 라인을 출시하고 신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컨버스는 100년 전통의 미국 신발 브랜드로 국내 도입 2년 만에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젊은 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엑스알코리아 측은 신발 품목 뿐 아니라 의류 라인도 대폭 강화해 새로운 컨셉트의 스포츠ㆍ캐주얼 의류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시장의 재출시를 기념해 미국의 본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매장 전개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나 단독점 및 기존 이엑스알 매장에 샵인샵 형태로 복합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 매장의 경우 중가의 이엑스알과 저가의 컨버스가 시너지 효과를 내 10대 고객층으로 제품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엑스알은 국내 토종 브랜드로 지난 2001년 출시된 이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 단일 브랜드로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포츠ㆍ캐주얼 브랜드다.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입력시간 : 2005-04-12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