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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호조" 영화관련株 콧노래

대원씨앤에이·CJ엔터등 주가 연일 강세<BR>차기작품 전망도 밝아 추가상승 가능성

최근 들어 CJ엔터테인먼트ㆍ대원씨앤에이홀딩스 등 영화 관련주들이 흥행 대박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 관련주는 작품의 흥행 여부가 그대로 실적으로 잡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특징으로 전문가들은 이어지는 차기작의 흥행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대원씨앤에이는 24일 국내에 배급할 예정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현지 흥행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5일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원씨앤에이는 이날 “다음달 국내 개봉을 앞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일본 개봉 이틀 만에 관객 110만명을 동원, 같은 기간 일본 사상 최대 관객을 동원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 영화가 국내에서 최소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수준인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매출이 50억원대로 대원씨앤에이의 지난 3ㆍ4분기 전체 매출 3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송선재 세종증권 연구원은 “이후에도 스팀보이, 아이언키드 등 흥행 기대작이 대기하고 있어 지난 3분기의 저조한 실적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대표 영화주인 CJ엔터테인먼트 역시 최근 배급작들이 양호한 흥행 성적을 보이며 연일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우리형’에 이어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주말 예매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선생 대 여제자’, ‘이프 온리’ 등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승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00만명을 기준으로 한 ‘지우개’의 매출액은 60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에 달한다”며 이후 ‘역도산’ 역시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밖에 IHQ는 ‘S다이어리’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며 관련 산업인 DVD 쪽의 스펙트럽DVDㆍ비트윈 등도 잇따른 DVD 출시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영화 관련주는 한 작품이 대박을 터트렸다고 해서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심리상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차기작을 꼼꼼히 살펴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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