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대상 교통요금서 게임·영화·편의점 등 확대<br>모양도 카드형태 벗어나 MP3P·시계등과 결합
 | 티머니 목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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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머니 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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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티머니(T-money)’가 만능 ‘직불카드’로 진화하고 있다.
티머니 결제 대상이 교통요금에서 게임ㆍ영화ㆍ서적구매ㆍ주차요금 등으로 확대되는 동시에 티머니 기능을 내장한 휴대폰 액세서리, 시계, 목걸이, MP3플레이어 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임ㆍ서점ㆍ편의점서도 티머니로 결제=디지털릭은 최근 결제 시스템 ‘터치페이’를 개발해 PC방에서 ‘티머니’로 온라인 게임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터치페이의 경우 인터넷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결제와 달리 별도의 회원 가입절차가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터치페이를 이용하면 카트라이더ㆍ한게임 등 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 120여종과 싸이월드 및 디지털 사진 인화 콘텐츠 쿠폰 등을 살 수 있다.
한국스마트카드ㆍ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ㆍ코아게이트 등은 최근 티머니를 기반으로 한 ‘청소년문화카드’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중ㆍ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청소년문화카드는 현재 티머니 이용 대상을 교통요금뿐 아니라 교내식당ㆍ매점ㆍ자판기 등으로 확대하면서 전자출결 등의 기능을 추가한 다기능 스마트카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앞으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서울대공원 등 서울시 유료시설 사용료, 서울시 민원 서비스 수수료, 쇼핑몰, 영화관, 편의점 등으로 티머니 결제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이동통신사들과 제휴해 ‘모바일 티머니’도 선보일 계획이다.
◇MP3플레이어로 교통요금 결제=티머니는 단순한 카드 형태에서 벗어나 MP3플레이어ㆍ시계ㆍ목걸이 등과 결합되고 있다.
현원은 최근 티머니를 내장한 MP3플레이어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했다. 패스워치는 교통카드 칩을 내장한 손목시계ㆍ목걸이ㆍ팔찌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메가엔터프라이즈는 휴대폰 엑세서리용 티머니를 출시했다.
한국스마트카드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제휴로 휴대폰, 공공기관 카드 등에도 티머니 기능을 삽입할 계획”이라며 “티머니가 머지않아 대표적인 소액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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