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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노조, 내달 파업 경고
입력2003-05-20 00:00:00
수정
2003.05.20 00:00:00
김성수 기자
서울지역 버스노조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체계 개편방안이 강행될 경우 다음달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신동철)은 20일 관악구 남현동 노조사무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간ㆍ지선버스 개편과 준공영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버스체계개편이 이뤄질 경우 3,600명의 운전기사가 실직하는 것은 물론 다른 운전기사들도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된다”며 “이러한 중대 문제를 시는 노조와 협의도 않고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시의 구상대로라면 기존 노선이 없어지고 승객들이 여러번 환승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등 불편을 초래해 버스승객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버스체계 개편 반대투쟁에 돌입키로 하고 오는 29일 종묘공원에서 반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버스체계 개편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동북부지역에서 다음달 중 파업을 벌이고 이후 서울시내 전체로 파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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