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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교하 `분양가 600만원` 공방

올 하반기 공급될 예정인 파주 교하지구 아파트 신규 분양가를 둘러싸고 건설업체와 현지 중개업자간 심리공방이 치열하다. 아파트 분양을 계획중인 건설업체는 토지공사의 택지분양가 인상을 이유로 평당 650~700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했다. 그러나 현지 중개업자들은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 보다 높을 경우 대거 미분양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 경기도파주시 교하읍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아파트는 매매가가 평당 500~55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는 지난 5월초 신도시 발표와 함께 급등한 이후 5ㆍ23조치로 투지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것이다. 현재 30평형대의 경우 매도와 매수 사이의 가격차가 1,500만원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면서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주 교하읍 N부동산 관계자는 “매수 문의도 거의 없어 당분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전 같으면 평당 650~700만원에도 분양이 이뤄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거 미분양을 피할 수 없을 것”라고 말했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초 일산 가좌동에서 평당 600만원에 분양이 이뤄졌다”라며 “건설업체가 교하지구 분양가를 가좌동 보다 높게 책정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건설업체측은 택지가격을 큰 폭으로 올린 토공에 반발하면서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는 반응이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토공이 택지 분양가를 당초 180만원에서 320~340만원으로 2배 가량 올렸다”며 “6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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