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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전망] "세계유가 2010년까지 현수준 유지"
입력1999-02-18 00:00:00
수정
1999.02.18 00:00:00
세계 석유가격은 오는 2010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5년에는 배럴당 25달러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존 페리터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부국장이 17일 말했다.페리터 부국장은 16, 17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태평양 에너지협력 연례 심포지엄에 참석, 『유가는 2010년까지 대체로 배럴당 평균 17달러선을 유지하고 2015년까지는 90년 수준인 배럴당 25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과거 18개월간 세계 에너지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 1995~2020년 세계 에너지 전체 수요 증가의 42%를 차지할 아시아 태평양지역 석유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IEA는 장기적으로 아태 지역의 경제성장이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힘입어 이 지역의 민간 기초에너지 수요도 평균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리터 부국장은 중국의 경우 지난 96년에는 전체 석유 수요량의 15% 가량을 수입하는데 그쳤으나 2010년에는 전체 수요의 55%, 2020년에는 80%를 수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IEA의 단기 에너지 전망은 아태 지역경제가 99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하겠지만 중국의 경기침체 가능성과 일부 신흥공업국들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인해 올해 석유 수요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2020년 민간 기초 에너지 수요의 80%는 석유와 석탄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95년 현재 9%인 천연가스의 비중도 이 때까지는 1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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