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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평균 근속기간 4년6개월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 조사

전체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이 4년6개월밖에 되지 않으며 3년 이상 근무자의 비율도 3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도 지난해보다 3.3% 증가, 물가 상승률(3% 안팎)을 고려하면 거의 늘지 않은 등 고용의 질과 근로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1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 불안정은 여전=임금 근로자 1,496만명 중 1년 미만 근속자가 39.3%에 이르고 있다. 1~3년 미만도 22.7%로 전체 임금 근로자의 62%가 3년 이하 재직자였다. 계속 근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근로자도 107만5,000명으로 9.3%를 차지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근로자들의 확신도 줄고 있다. 특별한 잘못이 없는 한 계속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근로자는 90.7%로 지난 2003년 93.9%, 2004년 91.9% 등에 이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임금 근로자 100명 중 근로계약기간이 설정된 기간제 근로자는 18명으로 고용 불안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임금 등 근로환경도 제자리=임금 근로자의 올 평균 임금(6~8월 기준)은 159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4만2,000원에서 5만1,000원(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간제 근로자는 오히려 임금이 줄었다. 월평균 임금은 52만2,000원으로 지난해의 53만9,000원보다 1만7,000원(-3.2%) 감소했다. 직장 내 근로복지 수준도 2004년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퇴직금 수혜비중은 지난해 54.1%에서 올해도 54.1%로 변함이 없었다. 상여금 수혜비중도 51.6%에서 52.1%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급휴가 수혜의 경우 이 기간 동안 45.8%에서 45.0%로 오히려 0.8%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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