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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첫날 산뜻한 출발

강수연(27ㆍ아스트라) 등 한국 선수들이 정상급 여자 골퍼 78명만이 초청 출전한 미국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첫날 경기에서 비교적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3일 프랑스 에비앙 골프장(파72ㆍ6,091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강수연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 오전 조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출발한 장정(23)은 10번홀까지 3언더파를 달렸으며 지난 주 사이베스 빅 애플 클래식에서 LPGA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본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도 6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에 따라 총상금 210만 달러, 우승상금 31만1,000달러로 상금 규모로만 따지면 LPGA투어 대회 중 두 번째인 이 대회이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의 전초전 격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서도 `한국 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강수연은 6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주춤했지만 파3와 파5의 8, 9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으면서 기세를 회복했고 16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면서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장정 역시 2번홀 보기로 초반부터 흔들리는 듯 했지만 3번홀 버디로 곧 만회한 뒤 7번홀과 9, 10번홀 줄 버디로 언더파 행진을 펼쳤다. 한희원은 한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며 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았다. 한편 이 대회는 미국 LPGA와 유럽 LPGA가 공동 주관하는 경기로 정예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데다 상금 규모가 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고 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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