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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훈수두기] 아키텍처 기반의 정보화 투자

기업들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구성원들의 업무 가치 증대와 효율성 향상 등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보기술(IT) 투자의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들은 IT투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해서 조직 내 자원과 예산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즉 IT투자는 늘렸는데 오히려 생산성은 떨어지는 IT 투자의 패러독스(Paradox)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 이뤄지는 임기응변식 IT투자 보다는 아키텍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와 같이 조직 내 전산환경이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복잡한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체계적인 정보화계획을 수립, IT중복투자 방지와 유지보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아케텍처(EA)의 도입이 필요하다. EA는 정보기술의 총체적 모습을 건축물의 설계도와 같이 명확하고 실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기업의 주요 비즈니스, 정보, 응용시스템, 기술전략과 이들 요소가 업무와 프로세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종합적인 청사진을 그리는 차세대 정보기술 관리 기법이다. 그 동안 정부기관이나 기업이 단위업무별로 개별 정보시스템을 도입하여 업무간 정보의 공유가 미흡했고 정보시스템 생명주기의 단축을 초래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효율적인 IT투자를 위해 EA 기반의 IT투자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실제로 국방을 비롯한 공공부문에서는 EA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EA의 도입으로 조직의 IT비전을 명확하게 설정하여 해마다 급증하는 IT투자비를 투명하게 관리하여 효율적인 IT투자를 이뤄내고 우리 IT환경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정보시스템이 한 조직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할 때 IT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정립하는 가이드 라인이 제시돼 보다 효율적인 정보화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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