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가급락 예상 벗고 급반등 '증시안정펀드' 등 기대감다음주 美경제지표 결과 따라 방향성 타진 예상■ 코스피 5.8% 상승 1,003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코스피지수가 그동안의 수직낙하를 끝내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4포인트(5.80%) 오른 1,003.7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8거래일 동안 이어져오던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예상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코스피 1,000포인트선을 하루 만에 회복, 1,000선에 대한 믿음을 높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날 급반등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효과에다 중동자본의 씨티그룹 지분 확대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 유관기관들이 조성한 증시안정펀드가 시장에 유입되며 반등에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국내외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돼 지수 급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증권선물거래소ㆍ증권예탁결제원ㆍ증권업협회ㆍ자산운용협회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은 5,1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이날부터 시작해 매달 1,030억원씩 증시에 투입하기로 결의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나타난 급반등은 증시안정펀드의 시장 유입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효과로 이해된다”며 “특히 재무적 위험이 크지 않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추가급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수가 의외로 선전함에 따라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씨는 껐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망이 그리 녹록지 않다. 수급이 받쳐주면서 지수가 반등했을 뿐 펀더멘털 측면에서 개선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 동안 미국에서 몇 가지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단기방향성을 재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위축 및 환율급등세 등 증시를 옥죄고 있는 고질적인 요인들이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추가반등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미국에서 다음주 중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증시는 다시 한번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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