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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표 통합전산망 사업 물거품 위기
입력2004-04-08 00:00:00
수정
2004.04.08 00:00:00
서울시극장협회(회장 이창무)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참여를 사실상거부해 8년을 끌어온 통합전산망 사업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극장협회는 지난 2일 이사회 결의를 토대로 한 공문을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에 보내 “발권 데이터 전송시점은 영화별로 영화 종영 후 전송하기로 한다”며 참여 거부의사를 밝혔다. 각 상영관이 발권데이터를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난 뒤 보내면 하루 관객 통계를 낼 수 없을뿐 아니라 주간 단위의 박스오피스 집계도 불가능해 진다.
서울시극장협회의 최백순 상무는 “법적 근거도 없이 민간기업의 경영정보 를 실시간으로 내놓으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통합전산망 구축에 협조할 용의는 있지만 극장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중에서도 CGV가 실시간 정보제공을 반대하며 현재 통합전 산망 가입을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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