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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실 한국어 연구회 20돌맞아 문광부서 감사패
입력2003-05-15 00:00:00
수정
2003.05.15 00:00:00
김희원 기자
KBS 아나운서실의 한국어 연구회(회장 이명용 아나운서실장)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우리말을 아끼는 아나운서 몇몇이 뜻을 맞춰 창립한 한국어 연구회는 오늘날 전국 150여명의 KBS아나운서를 회원으로 하고 있다. 아나운서들의 우리말 사랑을 높이 평가한 KBS측은 86년 연구회 운영 부서인 한국어 연구부를 신설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한국어 연구회는 20주년을 맞아 15일 방송언어의 발전과 국어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관광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80년 방송 통폐합으로 방송사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검증 안된 진행자들이 잘못된 언어를 쓰는 사례가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전영우 아나운서를 초대 회장으로 아나운서 몇 명이 모여 우리라도 우리말을 바로잡는 데 일조하자는 뜻에서 출발한 것이 벌써 20년이 됐네요.” 이명용 회장은 83년 창립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이 연구회가 20년간 해 온 일은 다양하다. 우선 KBS TV와 라디오에서 각각 방송하는 `바른말 고운말`을 제작, 감수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박경희 한국어 연구부장은 “제작 이외에도 방송언어 오용사례 등을 모니터 해 연말에 순회자료집을 내고 매년 논문집 1~2편을 발표한다”며 “또 아나운서 자체 교육을 비롯해 문화관광부와 연계해 경찰, 군 심리전단 요원, 지하철 안내방송 요원 등 바른 언어가 필요한 사람들, 해외 한국어 방송 진행자들에게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활동을 소개했다.
한국어 연구회는 20주년을 맞아 최근 그간의 오용사례를 바로잡은 단행본 `바른말 고운말`을 펴냈다. 또 KBS 사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e-learning) 프로그램 40편을 조만간 우리말 교육이 필요한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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