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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지외르지 라트 국내무대
입력2003-02-05 00:00:00
수정
2003.02.05 00:00:00
우승호 기자
헝가리 국립 오페라극장 수석지휘자인 지외르지라트와 서울시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특별 연주회가 14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22일세종문화회관 소극장, 28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헝가리 출신의 지외르지 라트는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음악원을 졸업하고 쿠르트마주어, 레너드 번스타인, 게오르그 솔티 등을 사사한 정상급 지휘자.
1986년 토스카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토리노 RAI 심포니, 자그레브 필하모닉, 세비야 로열 심포니 수석 객원 지휘자를 거쳐 2001년부터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120년 역사의 헝가리 국립 오페라극장은 구스타프 말러, 아르투르 니키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졸탄 코다이, 오토 클렘페러 등이 상임지휘자로 활약했던 유서깊은 극장으로 특히 말러가 자신의 교향곡 1번을 초연한 곳이기도 하다.
모두 세차례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각각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과 고전주의 음악, 지휘자의 주특기인 헝가리 음악을 차례로 선보인다.
14일에는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D장조`,22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플랫장조`, 하이든 `교향곡 101번 D장조 시계`, 28일 코다이 `갈란타 무곡`,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1번 E플랫장조`, 도흐나니 `교향곡 2번 E장조`등을 연주할 예정.
헝가리 작곡가인 도흐나니의 교향곡은 국내 초연되는 음악이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프랑소와-조엘 티올리에, 서울시향 수석 연주자인 김형섭(오보에) 김동진(클라리넷) 이광구(호른) 곽정선(바순),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14일과 28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5시. 1만원. (02)399-1630.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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