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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벤치마킹] 성공창업을 찾아서
입력1999-08-06 00:00:00
수정
1999.08.06 00:00:00
고광본 기자
①연대 출신인 김성남씨(25)는 학교 정문 앞 창천교회 맞은편 건물 2층에 과일 빙수 전문점인 판문점을 차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손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딸기 수박 빙수, 커피 팥빙수외에도 딸기 수박 파인애플 자두 등 12가지 과일과 소프트아이스크림 콘후레이크 미숫가루 팥 떡 등을 버무려서 내놓는 왕빙수(KING OF BINSU)를 개발했다.특히 손님이 빙수를 다 먹고 나면 과일과 빙수를 리필해 준다. 한달 자유이용권(45,000원)을 발행해 단골을 만들고, 빙수 한그릇당 1,000원씩 장학금을적립한다. 배달도 해 준다. 요즘 인기를 끄는 케밥도 메뉴판에 올렸다.
또한 겨울상품 아이디어를 공모해서 채택된 사람에게 평생무료이용권 제공과 소정의 사례를 지급한다고 벽보를 붙여놓았다. 당연히 반응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지난 5월초 개업한 이 가게에는 하루 평균 500∼700명의 손님이 몰리고 있다. ②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에 있는 칼국수 만두전문점인 「당모루」. 주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식당이다.
백화점에 근무하던 최창순씨(35)가 동료 4명과 함께 퇴직금을 모아 공동창업을 했다. 주 메뉴는 칼국수와 만두, 순대. 150평 식당 한쪽 벽을 꽉 메운4,000여권의 책은 주민들의 「지식창고」. 음식을 시키지 않아도 무료로 책을 빌려준다.
주민들이 집에서 보지 않는 책은 갖다 놓고 돌려보게 유도하기도 한다. 책을 빌리는 어린이에게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달 20만원을 새 책 구입에 투자하고 150만원을 아이스크림 값으로 쓴다.
가게 한쪽은 10여평짜리 「사랑방」으로 사용한다. 동창회나 학부모모임 회원이 주고객. 모든 이용객에게 커피를 무료 제공한다. 커피값에 지출하는 돈이 월 40만원. 또한 매달 수익금의 일부를 결식아동돕기성금으로 내놓고 있으며 무지개마을 노인회 어른들을 모셔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 당연히 주민들은 이 가게를 아끼고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고광본기자KOG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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