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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에 협력기금 900억 대출

정부, 금주 300억 우선 지원정부는 한국관광공사에 9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되 우선 금주중 300억원을 먼저 제공할 방침이다. 관광공사는 26일 오전 남북협력기금 대출을 통일부에 정식으로 신청했다. 관광공사는 특히 이달말까지 북측에 지불해야 할 미지급 관광대가 2,200만달러(한화 290억원)를 갚기 위해 300억원을 우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또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에 연이율 3% 정도의 대출 및 상환 조건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현대아산과 북측은 지난 8일 이달중으로 미지불 관광대가를 지급키로 합의했다"며 "관광공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이 금주중 마무리돼 북측과의 합의 준수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금주중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등을 거쳐 대출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며 "모든 절차를 밟아 주말께 현대아산과 관광공사가 밀린 관광대가를 북측에 송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아산과 북측의 합의에 따라 내달중 금강산 육로관광 등을 협의할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북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연기되고 있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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