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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리더] 김성은 ㈜브릿지북스코리아 사장
입력2003-04-02 00:00:00
수정
2003.04.02 00:00:00
최석영 기자
“당신의 자녀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배운 영어로 햄버거나 주문하고 외국인의 길 안내나 하는 정도면 만족하겠습니까. 아니면 우리문화를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문학작품을 가지고 외국인과 토론까지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겠습니까.”
`이스턴 영어`로 더욱 알려진 ㈜브릿지북스코리아(www.easterni.co.kr)의 김성은 사장이 `내 자녀를 영어는 문제없는 아이로 키우겠다`며 사교육비를 쏟아 붓는 대한민국의 부모들에게 던지는 화두다.
그는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것은 단지 햄버거를 주문하거나 쇼핑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문적 의사소통과 정보습득을 위해서” 라며 “그저 몇 마디의 생활영어를 위해 아이들을 괴롭히는 짓은 그만해야 한다”고 잘라 말한다.
김 사장의 영어학습법은 `우선 읽어야 말도 할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읽어서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은 들어서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고, 정확하고 신속한 영문 이해력을 통해 영어로 정보를 습득하고 그 내용이 축적될 때 진정한 의미의 회화 즉 대화가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야학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좀더 쉽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던 중 카츄사 번역병으로 복무하면서 영어와 한국어가 구조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제대 후 다시 야학 교사활동을 통해 이를 적용시켜본 결과 아이들이 영어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브릿지 학습법`이 개발됐다.
브릿지 학습법이란 영어와 우리말을 연결지어 이해하는 연관성 학습법으로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학습법이다. 특히 한글과 형태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알파벳의 대ㆍ소문자와 발음법을 알기 쉽게 가르치는 알파퀘스트는 신기술로 인정돼 1999년 부산중소기업청에 의해 벤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브릿지북스의 영어교수법이 유일하고 완벽한 교수 방법일 수는 없으나 다년간의 실험과 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 학습법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브릿지북스코리아는 지난해 이스턴영어 돌풍을 일으키며 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학원개설과 주말학교 개설 온라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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